슬로베니아의 숨겨진 보석, 피란. 아드리아해를 품은 이 작은 도시는 유럽 속 진짜 '감성 여행지'입니다. 이 글에서는 피란에서 꼭 가봐야 할 코스, 현지인들도 추천하는 맛집, 효율적인 숙소 선택과 교통 이동 팁까지 모두 정리해 드립니다. 검색해서 나오는 정보와는 다른, 살아있는 여정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피란 여행의 시작, 슬로베니아 바다 마을로 떠나다
피란의 오후 시간입니다. 류블랴나에서 버스를 타고 약 2시간 반. 버스 창밖으로 펼쳐지는 초록 언덕과 푸른 바다가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드디어 피란에 왔구나’ 실감이 났습니다. 슬로베니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이라곤 하지만, 피란은 그저 그런 소도시가 아니었습니다.
작지만 중세 유럽의 감성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피란은 골목 하나하나에 스토리가 깃들어 있었습니다. 도시의 중심, '타르티니 광장(Tartini Square)'은 여행의 출발점이었습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피란 탐험이 시작되었습니다. 광장을 중심으로 뻗어 있는 작은 골목길들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제가 가장 감탄한 곳은 '세인트 조지 교회(St. George's Parish Church)'에서 내려다본 전경이었습니다. 붉은 지붕이 빽빽하게 들어선 피란의 마을과 아드리아해가 한눈에 펼쳐지는 그 풍경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바쁜 유럽 대도시 여행에 지친 분들에게 피란은 ‘숨 쉴 틈’을 제공해 주는 최고의 여행지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현지인이 추천한 피란 맛집 리스트
피란에 가면 꼭 먹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신선한 해산물 요리입니다. 사전에 맛집을 검색하기보다는 현지에서 직접 사람들에게 추천을 받아 움직였습니다.
첫째 날 저녁은 현지 상점 주인이 추천한 'Fritolin pri Cantini'에서 식사했습니다. 오징어 튀김과 새우 플레이트는 진심으로 유럽 여행 중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가격도 15유로 정도로 매우 합리적입니다.
둘째 날 점심은 구글 평점이 높았던 'Pirat Restaurant'에서 먹었습니다. 이곳은 해산물 파스타가 유명한 곳입니다. 토마토소스와 화이트와인의 조합이 딱 좋았습니다. 바다 전망 테라스에서 식사하는 분위기 또한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꼭 추천하고 싶은 디저트 맛집은 'Cafinho'라는 작은 카페입니다. 이곳은 바닐라 젤라토와 에스프레소 조합이 예술입니다. 뒷골목에 숨어 있어서 관광객들이 잘 모릅니다. 숨겨진 보석 같은 느낌입니다.
피란 맛집 탐방은 그냥 '식사'가 아니라 그 자체로 여행의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숙소와 이동 팁 – 작지만 효율적인 여행법
피란은 규모가 작아서 도보로 대부분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숙소 선택이 여행의 품질을 좌우합니다. 피란 구시가지 내 에어비앤비를 선택했습니다. 건물 외관은 낡았지만 내부는 리노베이션이 잘 되어 있어 깔끔하고 창문 밖으로 바다가 보여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단, 피란은 차량 진입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왔다면 도시 외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처음엔 몰라서 당황하겠지만, Fornače Parking에 주차하고 무료 셔틀을 타고 들어가면 편하실 겁니다.
도시 내에서 이동은 대부분 걷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주요 관광지는 15분 내 거리입니다. 류블랴나에서 피란으로 이동할 때는 GoOpti 셔틀 서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시간 예약이 가능해서 편리하고, 가격도 합리적입니다.
교통비를 절약하고 싶다면 버스 앱 Nomago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슬로베니아는 대중교통 시스템이 꽤 잘 되어 있어 생각보다 이동이 어렵지 않습니다.
결론: 감성을 담아 걷는 도시, 피란
피란은 조용하면서도 깊은 인상을 주는 도시입니다. 거창한 랜드마크가 없더라도, 바다 냄새와 햇살, 작은 골목과 현지 맛집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유럽 여행의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해 줍니다. 숙소, 교통, 맛집까지 꼼꼼히 계획한다면 짧은 일정 안에서도 풍성한 여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피란 여행의 시작, 바다 여행은 여행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쉼'과 '발견'을 동시에 선물해 줄 특별한 여정이 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피란 여행의 시작, 바다 여행은 이제 여러분의 리스트에도 담아보시길 바랍니다.